제주 앞바다서 발견된 '투명하고 물컹한' 생명체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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(제주=뉴스1) 홍수영 기자 = 주로 열대 지역 의 깊은 바다에서 서식하는 해양생물인 '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(Carinaria cristata)'가 제주 앞바다에서 최초 발견됐다.
29일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따르면 지난 26일 제주시 구좌읍 김녕 세기알해변에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로 추정되는 해양생물이 발견됐다. 제주에서 공식적으로 이 생물이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추정된다.
최초 목격자는 이재경 씨(53)로, 세기알해변 앞바다에서 투명하고 물컹한 생명체를 발견한 후 제주해양수산연구원에 전달했다.
연구원에 따르면 이번에 발견된 카리나리아 크리스타타는 길이 30㎝, 무게 약 350g으로 확인됐다.
이 해양생물은 복족강(Gastropoda)에 속하는 해양 연체동물 로, 반투명하고 유선형의 몸체가 특징 이다. 몸은 젤라틴질 같은 조직으로 구성되며, 배 쪽에 달린 돛 모양의 부유용 발로 헤엄치며 떠다니는 것 으로 알려졌다.
주로 열대 및 아열대 바다의 수심 수십~수백미터에서 서식하고, 플랑크톤을 먹고 산다.
비교적 드물게 목격되는 종으로, 낮에는 보통 깊은 바다로 내려가는 것 으로 알려져 이번 제주 해안 가에서의 발견된 것 은 매우 희귀한 경우로 보인다.
제주해양수산연구원 관계자는 "기후변화로 인해 제주 바다의 생태계가 온난화되고 있지만, 한번의 이벤트로 보인다"며 "이번에 발견된 해양생물은 해류를 따라 우연히 제주 앞바다까지 온 것 으로 추정되고, 추가 조사할 예정"이라고 밝혔다.
또 "이번에 발견된 생물은 다행히 사람 에게 해를 끼치지는 않는 것 으로 파악하고 있다. 다만 해안 가에서 처음 보는 생물 등을 발견할 시 독성이 있을 수 있으니 만지지 말고 연구원으로 신고해달라"라고 당부했다.
https://n.news.naver.com/article/421/0008281757?sid=10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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